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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발표 마감 : 주가는 무엇을 보고 있나?

입력: 2023- 11- 16- 오후 03:14
K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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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 DART(금감원 전자공시)에는 상장사들의 3분기 보고서가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제출된 상장사들의 분기 보고서를 살펴보다 보니, 몇 가지 눈에 띄는 대목이 있었습니다. 수출은 비록 감소하였지만, 기업들의 이익이 개선되었던 점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한편 상장사들의 주가 수준도 함께 보다 보니 무언가 큰 엇박자가 시장에 형성되어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무역수지 개선 속에 상장사들의 이익률도 개선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기업들을 분석할 때, 수출입 통계는 상장사들의 실적을 두리뭉실하게라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수출이 증감은 매출 외형이 증감의 의미를 담고 있고 무역수지는 상장사들의 이익을 간접적으로 반영하고 있지요.

지난 3분기 우리 수출은 전년 비 –9.9% 감소하였다 보니 상장사들의 매출도 어느 정도 감소하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6월부터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3분기에도 매달 무역수지 흑자가 연이어졌지요. 자료가 발표될 때마다 3분기에는 기업의 이익률이 개선되겠다고 짐작해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한 수치가 이번 3분기 상장사 실적에 어느 정도 반영되었습니다.

3분기만 볼 때, 상장사 매출은 –2.7% 감소하였지만, 영업이익은 –2.8% 감소, 당기순이익(지배주주 지분)은 +3.7% 증가하였습니다.

생각해 보면 누적 실적 기준 영업이익이 1~3분기 누적 –28.8%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이 –32% 감소한 수준임을 고려한다면, 3분기에 상장사들의 이익률이 크게 개선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만, 업종에 따라 성장률에는 명암 차가 컸다는 점은 이번 3분기 실적의 아쉬움으로 남더군요.

2023년 3분기 상장사 실적 분석. 자료분석 : lovefund이성수

3분기 실적을 감안해도, 주가가 ‘트리플 5’ 근처에 있다는 것은 너무한 것 아닌가?

실적이 발표될 때마다 주요 기업들의 밸류에이션도 함께 살펴보곤 합니다. 특히 코스피 시장은 분석할 때마다, 저 낮은 밸류에이션이 너무 오래 지속되는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필자가 만든 투자 용어 중에는 ‘트리플 5’라는 말이 있습니다. PER 레벨 5배 미만이고 PBR 0.5배 미만 그리고 배당수익률 5% 이상의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는 종목을 의미합니다.

과거 2000년 초반 주식시장이 대혼란을 거친 후 주식시장에는 ‘트리플5’ 조건에 해당하는 종목들이 넘쳐났었고, 그 이후 수년간 저평가되었던 트리플5 종목군들이 폭풍 랠리를 만들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트리플5 라는 용어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주식시장(특히, 유가증권 시장)에는 2000년 초반의 트리플5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근처 밸류에이션에 놓은 종목들을 많이 봅니다. 그리고 주가가 올라가려다 말고 무너지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더군요.

그에 반하여 실적이 형편없거나 적자를 반복하는데도 불구하고 그저 스토리만 있는 기업들의 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3분기 실적 발표 자료를 살펴보면서, 상장사들의 주가를 보다 보니 이런 현상이 너무도 오랫동안 굳혀져 있다는 것을 다시금 새삼스럽게 실감하게 됩니다. 이제는 아무리 실적이 좋고 회사가 좋다 하더라도 재미없는 주식은 계속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이 시장에 뿌리내린 듯합니다.

20여 년 전 투자자들이 했던 말 “좋은 것 알겠는데, 주가가 재미없어서 나는 테마주 간다.”

위의 중간 제목에서 ‘20여 년 전’이라는 말을 빼면 지금의 증시 분위기와 너무도 똑같다 느껴지실 것입니다. 위에 적은 말은 20여 년 전 필자의 친구, 지인분들이 공통으로 했던 말입니다.

좋은 종목인 건 알겠는데, 한국은 희망이 없어서 주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 당시 개인투자자들의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간과한 것이 있었습니다. 기업의 가치는 쌓이고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주가에 밀물처럼 반영된다는 것을 말입니다. 너무도 오랫동안 주가에 기업가치가 반영되지 않으면 밸류 트랩이라는 말로 평가 절하하며 간과하지만, 주가가 어느 한순간 몰꼬 터진 듯 따라잡게 됩니다.

미국 증시는 한국 증시보다 효율적인 시장이다 보니, 이렇게 증가한 기업가치가 한국보다는 빠르게 주가에 녹아듭니다. 그러다 보니 꾸준히 성장하고 이익을 내는 기업의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지요.

하지만 한국 증시는 이런저런 제도적인 이유, 상속이유, 지정학적 이유, 비겁한 변명 등등 여러 명분과 함께 오랜 기간 주가에 회사 가치가 반영되지 않다가 한순간에 휘모리장단처럼 주가에 반영됩니다.

다시금 3분기 실적 자료들과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수치들을 살펴봅니다.

좋은 종목이지만, 주가가 재미없다는 이유로 계속 주가가 무거운 주식들은 이전보다 더 저평가된 수준에 들어갔더군요. 그게 언제가 될지는 확답을 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20여 년 전처럼 투자자 대다수가 ‘좋은 종목이라도 주가가 재미없으면 계속 재미없다’라고 생각한다면 조만간 주가에 기업가치가 매우 빠르게 반영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을 것입니다.

그 시점이 제법 가까이 다가온 듯합니다.

2023년 11월 16일 목요일
lovefund이성수 [ CIIA / 가치투자 처음공부 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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