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 vs 코스트코: 어느 쪽에 투자해야 할까?

입력: 2021- 03- 02- 오후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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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미국의 대형 소매업체들은 포트폴리오에 방어주를 추가하려는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선택지 중 하나다. 폭넓은 경제적 해자와 수많은 오프라인 매장, 그리고 지속적인 배당 인상은 경기가 불안할 때에도 투자자들에게 안정성을 제공한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놀라울 정도로 선전한 대형 소매업체인 타깃(Target, NYSE:TGT)과 코스트코 홀세일(Costco Wholesale, NASDAQ:COST)은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매력적인 피난처를 제공해줄 것이다. 하지만 둘 중에서는 어떤 쪽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할까?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타깃: 매장 방문객 확보

대형 할인점들은 코로나19 사태 발발로 소비자들이 외출 자체를 줄이기 위해 사재기에 나서면서 전례 없는 매출 상승을 기록했다.

타깃 주간 차트(TTM)

타깃은 개중에서도 두드러지게 훌륭한 성적을 자랑한다. 주가는 2020년 한 해 사이 다른 업체들을 한참 뛰어넘는 70%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 차이에는 어디에서 생긴 걸까? 미니애폴리스에 기반을 둔 타깃은 매장 방문객수를 일정 수준 이상 확보하고 유지하는 것에 성공했다. 수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코로나19 사태가 종결된 뒤에도 타깃이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소비자들이 타깃을 꾸준히 방문하는 것은 CEO 브라이언 코넬의 노력 덕분이다. 코넬은 수백 개에 달하는 매장의 리모델링을 진행하고 저렴한 가격의 자체 및 독점 브랜드를 추가했으며, 온라인 판매를 확장했다. 타깃의 오프라인 매장은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로 대폭 늘어난 온라인 주문을 소화하기 위한 유통 센터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타깃은 이런 혁신 전략 덕분에 최근 몇 분기 동안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2분기 비교매출 상승폭은 예상치의 약 3배에 달하는 24%로, 타깃의 58년 역사 중 가장 빠른 수준이다.

3분기에는 예상치의 2배에 달하는 20.7%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화요일에 발표되는 4분기 실적까지 합치면 14년 만에 처음으로 연간 두자리수의 상승폭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깃은 이런 성장 모멘텀 덕분에 지난 49년에 걸쳐 꾸준히 배당을 인상해왔다. 현재 배당수익률은 1.44%다. 배당 성향은 35.65%로 업계 평균에 비해 낮으며 매우 보수적인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분기별 배당금은 주당 $0.68로 지난 5년간 매년 6% 이상 상승했다.

코스트코: 탄탄한 방어주

코스트코는 11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꾸준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코스트코의 전성기가 끝난 것이라는 판단을 내리기도 했다.

지금 보이는 하락세의 주된 원인으로는 경제 재개에 따라 대량 구매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 성장세를 북돋기 위한 지출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코스트코 주간 차트(TTM)

11월로 끝난 분기의 지출은 2억 1,200만 달러에 달한다. 인건비 상승과 전자상거래 관련 부문의 비용 증가에 따른 현상이다. 코스트코는 연초 시급을 $2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광대한 매장 네트워크와 구독 기반 소매 모델을 갖춘 코스트코는 여전히 견실한 방어주라고 할 수 있다.

낮은 마진으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주력 사업으로 삼은 코스트코의 회원은 약 9,900만 명에 달하며, 2019년에 벌어들인 회비는 33.5억 달러에 육박한다. 연간 매출은 1,600억 달러 이상이다.

코스트코는 그 덕분에 꾸준히 배당금을 인상해오고 있다. 11월에는 44억 달러라는 전례 없이 큰 규모의 특별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주당 배당금은 약 $10가 된다.

최근 들어 타깃이 강세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배당금을 포함해 지난 5년간 150% 이상의 수익을 낸 코스트코를 따라잡는 과정에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수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코로나19 사태가 종결되면 코스트코가 더욱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코스트코는 현재 분기마다 주당 $0.70를 지급하며, 지난 5년 동안 배당금을 연평균 12.7% 인상했다.

최종 결론

타깃과 코스트코는 양쪽 모두 매수 뒤 보유에 알맞은 견실한 방어주다.

하지만 최근 보인 약세와 향후 배당 인상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코스트코가 더 매력적인 선택지라고 할 수 있다. 반면 타깃은 대규모 반등세에 따른 조정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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