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혜정 기자] 미쓰이물산이 제약사 ‘제우레카’에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를 제공한다.
이는 미쓰이물산의 자회사인 제우레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차원이다.
3일 니케이 등 외신에 따르면, 미쓰이물산은 최근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와 협력해 최첨단의 슈퍼컴퓨터를 제우레카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질병의 원인이나, 구조 등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 슈퍼컴퓨터는 1대에 1억엔에 달하는 고액이다. 엔비디아는 원활한 사용이 가능하도록 전문인력을 제우레카에 파견해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미쓰이물산은 지난 2023년 엔비디아와 제약기업의 디지털화를 추진하기 위해 협업을 시작했다.
엔비디아는 슈퍼컴퓨터를 이용하면 AI 신약개발 계산 처리 속도가 평균 30배 향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글로벌 제약업계에서는 AI를 이용한 신약개발이 활발하다.
과거 화학 합성으로 만드는 '저분자약'이 주류였지만 세포나 유전자 기술을 응용해 만드는 '바이오의약품'이 보급되면서 난이도가 높아졌다.
미국 조사 회사 IQVIA에 따르면 2022년의 의약품 매출액 랭킹에서 상위 10위에 일본기업은 한 곳도 없었다.
타케다 약품공업의 16위가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