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9시32분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2400원(1.26%) 오른 19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의 강세는 간밤 뉴욕증시가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보인다.
뉴욕증시에서 글로벌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 거래일 대비 2.49% 상승한 947.80달러에 장을 마쳤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같은 기간 2.15% 오른 5090.35를 기록했다.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1% 이상 상승했다.
엔비디아 (NASDAQ:NVDA) 주가는 올들어 92%, 지난 1년 동안 204% 각각 폭등했다. 시가총액도 2조3000억달러를 돌파, 미국 증시 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는 엔비디아 주가 행보와 궤를 함께하는 SK하이닉스 (KS:000660) 상승세에 이목이 쏠린다. 주요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달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약 9% 올렸다. 또 지난달 말 기준 다올투자증권(26만원), 상상인증권(24만원), 유안타증권(23만원), 교보증권(22만원) 등이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상향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 19조7000억원, 24조4000억원으로 제시한다"라며 "올해 이익 전망치를 상향한 요인은 하반기 D램 가격 상승 폭 확대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