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잠수작업 중 사망사고...HD현대삼호에 책임감있는 후속조치 촉구

입력: 2024- 05- 21- 오전 05:17
© Reuters.  금속노조, 잠수작업 중 사망사고...HD현대삼호에 책임감있는 후속조치 촉구
009540
-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HD현대삼호중공업 하청업체 도우에서 근무하던 잠수사 A씨가 지난 9일 선박 하부 수중작업 중 의식을 잃고 결국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유가족과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민주노총 영암군지부는 최근 목포고용노동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청인 HD현대삼호중공업과 하청업체 도우에 중대재해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금속노조는 이번 사고가 잠수작업에 대한 안전조치 미흡으로 인해 발생한 중대재해라고 주장했다.

당시 작업은 표면공급식 잠수작업이었으나 관련 규정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잠수작업자 2명당 1명씩 배치해야 할 감시인이 1명뿐이었고 응급상황에 대비한 통화장치나 신호밧줄도 없었다.

또 선박 이중 계류에 대한 안전대책도 전무했다고 한다.

금속노조는 HD현대삼호중공업에 더 큰 책임이 있다며 고인의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사고 진상규명, 공식사과, 재발방지대책 마련, 책임자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신현대 HD현대삼호중공업 사장은 사고 다음 날인 10일 추도문을 통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망원인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재발 방지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해경과 노동 당국도 안전수칙 준수 여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지난 14일 기자회견 이후 HD현대삼호측의 후속조치에 대해 "회사측은 유족들과의 협상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며 "이에 유족들은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오늘부터 정오에 출근 선전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HD현대삼호 관계자는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당국의 조사에 모든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며, "지금의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재발 방지에 전력울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