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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현대자동차 영업점. 2024.2.13/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올해 1분기 현대자동차(005380)·기아(000270)의 국내·미국·유럽 주요 생산 공장의 평균 가동률이 100%를 넘어섰다. 완성차 업계 침체에도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판매대수를 기록하며 글로벌 생산기지의 가동률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현대차(KS:005380)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현대차 한국 법인(HMC)은 44만7947대의 생산 실적을 올리며 114.9%의 가동률을 달성했다. 이는 기존 생산 능력(38만9697대)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미국과 인도 등 주요 시장에서도 높은 생산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8 만5000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미국 법인 HMMA에서는 8만9100대를 생산하며 104.8%의 가동률을, 19만6700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인도 법인 HMI에서는 20만800대를 생산하며 102.1%의 가동률을 달성했다.
이 밖에 현대차는 유럽 튀르키예(HAOS)·체코(HMMC)에서도 각각 101.2%, 101.8%의 가동률을 보였다. 브라질과 인도네시아에서도 각각 100%·110.9%의 가동률을 올리며 무난한 생산 실적을 달성했다.
다만 1만4600대 생산 능력을 보유한 베트남 법인 HTMV에서 1만984대의 생산 대수를 기록했다. 가동률도 72.2%를 달성하는 데 그쳤다. 다만 지난해 대비 가동률(54.1%)은 대폭 개선됐다.
기아(000270)도 주요 국가에서 높은 생산 실적을 올리며 선방했다. 기아 국내 공장은 생산 능력 35만2000대를 훌쩍 뛰어넘는 40만109대의 생산 실적을 달성하며 113.7%의 가동률을 보였다.
미국 법인도 8만4000대의 생산 능력을 뛰어넘는 8만5200대를 생산하며 101.4%의 가동률을 달성했다. 유럽의 슬로바키아 공장도 9만3000대의 생산 능력을 상회하는 9만5100대의 생산 실적을 거뒀다. 가동률은 102.3%다.
다만 기아는 멕시코 공장과 인도 공장에서 각각 법인의 생산 능력인 7만4000대, 9만8000대를 크게 밑도는 5만5250대, 7만634대를 생산했다. 두 법인의 가동률은 각각 74.7%, 72.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