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테슬라 (NASDAQ:TSLA) 충전소.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의 실업보험 청구자 수 증가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로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지만, 전기차종목들은 부진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1.57%, 리비안은 0.49%, 루시드는 0.37%, 니콜라는 0.54% 각각 하락했다.
테슬라의 경우 주요 간부가 회사를 떠났다는 소식으로 전거래일보다 1.57% 하락한 171.9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일부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테슬라 제품 출시 책임자인 리치 오토는 이날 링크드인을 통해 지난주 사임했다고 밝혔다. 그는 링크드인에 올린 글에서 "회사를 뒤흔들고 있는 최근의 정리해고가 회사의 조화를 무너뜨렸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테슬라의 2인자'로 불렸던 수석 부사장 드류 발리노도 회사를 떠난 바 있다. 최근 테슬라의 입지가 흔들리는 가운데 간부들이 잇달아 회사를 떠나고 있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테슬라 인력의 10% 이상을 해고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간부들의 퇴사가 줄을 이으면서 이번 해고가 단순 해고가 아닌 내홍이라는 설도 급부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사법 당국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능이 투자자를 오도할 수 있다며 증권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하는 등 최근 테슬라에는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영국 최대 정유회사 브리티시 피트롤리엄(BP)이 테슬라의 충전 네트워크를 매입하려 한다는 소식도 테슬라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테슬라가 급락하자 다른 전기차도 일제히 하락했다. 리비안은 0.49% 하락한 10.22달러를, 루시드는 0.37% 하락한 2.70달러를, 니콜라는 0.54% 하락한 58센트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