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그리드위즈의 총공모 주식수는 140만주다. 희망 공모가는 3만4000~4만원이다.
예상 공모 규모는 476억~560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2702억~3179억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그리드위즈는 오는 23~29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정한 후 다음 달 3~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2013년 설립된 그리드위즈는 에너지 데이터 기술 사업을 주력으로 전개하고 있다. 전력수요관리(DR) 사업을 중심으로 ▲이모빌리티(EM) ▲에너지저장시스템(ESS) ▲태양광(PV) 등 다양한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리드위즈는 2014년 DR 프로그램을 신설하며 국내 DR 시장을 선점해 왔다. 회사는 ▲의무감축 DR ▲자발적 DR ▲주파수 DR ▲플러스 DR 등 D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있다.
그리드위즈 측은 "업종 특성별 다양한 고객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높은 시장점유율과 안정적 자원 용량 확보, 낮은 고객 이탈률을 기반으로 DR 시장 내 입지를 단단히 했다"고 설명했다.
EM 사업은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주요 고객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채비(CAHEVI), 이브이시스(EVSIS), 모던텍(MODERNTEC) 등 국내 상위 5대 제조사 중 3개 사를 고객사로 확보해 높은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ESS와 PV의 설계·조달·시공(EPC)과 운영·관리(O&M)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고객의 전력 사용 패턴에 따른 다양한 분산 에너지 솔루션을 최적화해 공급하는 것이 그리드위즈의 강점이다.
그리드위즈는 그동안 쌓아온 ESS 사업과 PV 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가상발전소(VPP)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김구환 그리드위즈 대표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최적의 VPP 구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성장해 왔다"며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분산 에너지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너지 데이터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