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여의도 증권가.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오는 7월부터 해외 금융기관에 외환시장을 개방, 개장 시간도 새벽 2시까지 늘린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외환시장 구조개선' 정식 시행을 앞두고 올 초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면서 22일 이같이 밝혔다.
외환시장 구조개선 방안에 따르면 국내 외환시장은 현재 오전 9시~오후 3시30분에서 오전 9시~다음 날 새벽 2시까지로 개장 시간이 연장된다.
해외 금융기관에도 거래를 허용하는 방안의 경우 지금껏 15개 외국 금융기관이 해외 외국환업무 취급 기관(RFI) 등록을 마친 상태다.
외환 당국 관계자는 "외환시장 개방과 개장 시간 연장이 처음 추진되는 만큼 의견수렴, 시범운영 태스크포스(TF) 등을 통해 정식 시행을 면밀 준비하고 있다"면서 "여러 시간대에 참여하는 기관들의 거래·결제일 확인에 혼선이 없도록 한국시간 당일 자정 이후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거래를 당일 거래로 인식하도록 정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총 4차례 시범 거래를 통해 거래 절차가 정상적인지 점검했다"며 "현물환, 외환스와프 시범거래가 차질 없이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특히 "외환스와프는 외국인 투자자가 원화 자산 투자 때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쓰는 수단으로 국내 자본시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필수적인 만큼 정식 시행 시 외국인 투자자 거래 편의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기관들은 사전 시나리오 없이 실시한 자율거래에서 같은 시간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보다 경쟁력 있는 매수·매도 호가가 형성되는 등 시장 유동성, 가격 발견 기능이 양호했다고 평가했다.
당국은 시범운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4~6월에도 최소 월 2회 이상 시범 거래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