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에서 건조한 LNG선 제공=삼성중공업
[이코노믹리뷰=도다솔 기자] 한국이 중국을 제치고 글로벌 선박 발주 1위 자리를 되찾았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은 10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13만CGT 중 112만CGT(52%)를 수주하며 중국 81만CGT(38%)를 14%P 차로 제치고 1위에 복귀했다.
올해 10월까지의 누계 실적은 4,099만CGT로 전년 동기(1,563만CGT) 대비 162% 증가해 2013년 4,698만CGT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시황 호조에 힘입어 전 세계 수주잔량은 8,903만CGT로 늘었으며 한국은 2016년 3월 2,938만CGT 이후 5년 만에 최대 규모인 2,882만CGT를 확보했다.
10월 한 달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13만CGT(71척)를 기록했으며 국가별 수주량은 한국 112만CGT(26척, 52%), 중국 81만CGT(35척, 38%) 순이다.
올해 10월까지 누계 선박 수주량은 4,099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63만CGT 대비 162% 증가해 2013년(4,698만CGT) 이래 최대 규모를 보였다.
국가별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 1,993만CGT(756척, 49%), 한국 1,579만CGT(373척, 39%), 일본 371만CGT(174척, 9%) 순이다.
선종별로는 세계 무역 물동량 증가 기대에 따라 대형 컨테이너선 주문이 두드러졌다.
1만2,000TEU급 컨테이너선은 1,109만CGT(186척)로 전년 동기 123만CGT(16척)에 비해 804%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벌크선은 234만CGT(71척)로 213% 늘었다.
14만m³ 이상 대형 LNG선의 경우 지난해 239만CGT(28척)에서 올해 476만CGT(55척)로 99% 증가했다.
초대형 유조선(VLCC)은 142만CGT(33척)으로 58% 늘어났으며 S-Max급 유조선은 33만CGT(11척) 54% 줄었고 A-Max급 유조선은 123만CGT(47척) 66% 확대됐다.
10월 말 수주잔량은 9월 말 대비 28만CGT 늘어난 8,903만CGT를 기록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3,633만CGT(41%)에 이어 한국 2,882만CGT(32%), 일본 944만CGT(11%) 순으로 이 중 한국이 전월 대비 가장 큰 폭(36만CGT)으로 증가했다.
한편 10월 말 신조선가 지수는 올해 1월 127.11포인트 대비 약 20% 오른 152.28포인트에서 유지되고 있다. 신조선가 지수가 150포인트를 넘은 것은 조선 호황기였던 2009년 6월 이후 12년 만이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살펴보면 초대형 유조선(VLCC) 1억800만 달러, S-max 유조선 7,450만 달러, A-max 유조선 5,900만 달러, 컨테이너선(2만2,000~2만4,000TEU) 1억8,350만 달러, LNG선(17만4,000㎥급)은 2억3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모든 선종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