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월 비농업 부문 고용 수치가 시장의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4월 비농업 부문 고용 수치는 17만5000명으로 시장 예상치(28만3000명)에 큰 폭으로 미치지 못했다.
4월 실업률은 3.9%로 예상치(3.8%)를 살짝 웃돌았다. 고용 시장이 예상보다 훨씬 둔화된 수치를 보이면서 비트코인도 반응했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금리 인하 조건으로 '고용 시장 둔화'를 내걸었기 때문이다.
파월은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은 물가 안정에 집중했지만 이제는 최대 고용에 집중해야한다"면서 "노동 시장이 예상보다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수티가 발표되자 5만9000달러대에 머물러 있던 비트코인은 비농업 부문 고용 수치 발표와 함께 급등하며 6만달러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