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시장에서 유가는 지정학적 긴장이 잠재적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면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6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17센트 상승한 배럴당 89.09달러,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7센트 상승한 배럴당 85.22달러로 마감했습니다. 두 벤치마크 모두 이전 세션에서 1.7% 상승하여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유가 급등은 최근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의 휘발유와 경유 생산량이 추가로 감소할 가능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입니다. 러시아는 세계 주요 석유 생산국이자 수출국 중 하나입니다.
월요일 이란 군인 사망을 초래한 공격 이후 중동의 안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마스 민병대의 주요 후원국이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세 번째로 큰 산유국인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다짐하며 이 지역의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공급 우려에 더해 멕시코 국영 페멕스는 새로운 도스 보카스 정유 공장에서 국내 원유 처리를 준비하면서 이번 달 하루 최대 43만 6,000배럴의 원유 수출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인 미국에서는 석유 비축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초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트레이더들은 미국석유협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가 230만 배럴 감소하여 분석가들이 예상했던 150만 배럴 감소를 넘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오늘 오후에 발표될 예정인 미국 정부의 재고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OPEC과 그 동맹국들로 구성된 장관급 패널인 OPEC+는 오늘 회의에서 산유량 정책 변경을 권고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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