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칼럼은 저자의 개인 견해로 로이터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런던, 5월08일 (로이터) - 위안 가치 상승하면서 아시아 통화들의 랠리를 촉발하고 나아가 아시아 증시 등 리스크 자산의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엿보인다.
위안은 올 들어 현재까지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로는 약 3% 상승했으나 달러 대비로는 하락한 상태다. 위안이 달러 대비 소폭 하락해서 전반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잘못된 인상을 주고 있다.
심지어 일부 중국 전문가들은 글로벌 무역 긴장감이 중국 당국으로 하여금 위안 가치를 평가 절하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추측하기도 한다.
하지만 중국은 실제로 좀더 광범위한 위안 강세를 허용하고자 한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만약 그렇다면 지금 달러/위안 환율에만 집중하고 있는 트레이더들은 바스켓 대비 위안 강세가 결국 달러 대비 위안 랠리를 촉발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 된다.
시장이 준비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리스크가 현실화되면 달러/위안은 2015년 8월 평가절하 당시 수준인 6.20 부근으로 밀리고 사상 최저치인 6.0406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위안은 아시아 통화들의 길잡이가 되기 때문에 위안 랠리는 좀더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
아시아 통화들은 리스크 선호도와 긴밀한 연관성을 갖는다. 통상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변동성이 낮을 때 투자자들은 리스크가 높지만 수익률도 높은 아시아 통화들을 매수하곤 한다. 또 아시아 통화들이 랠리를 보이면 리스크 자산에 대한 선호가 보다 광범위하게 나타나곤 한다.
예를 들어 캐리트레이드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면서 상품 수출국들의 통화 가치는 상승하고 유로와 엔과 같은 저금리 환경의 통화들은 하락하게 된다.
사실 유로와 엔은 위안 바스켓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통화들이다. 올해 위안이 강세를 보일 때 이들 통화 랠리는 방해를 받았고 위안이 강세일 때 이들 통화 하락세는 더 두드러졌다.
중국이 위안 강세에 참을성을 보인 것도 유로와 엔에는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중국이 외환보유고 균형을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횟수를 줄였기 때문이다.
차트상으로 위안 상승 여력은 많아 보인다. 아래 차트상 피보나치 되돌림 50%, 61.8%, 100% 구간은 각각 5.9341, 5.6904, 4.9016에 위치해 있다.
그 전 달러/위안의 주요 지지선은 6.20, 6.10, 6.00과 2015년 8월 저점인 6.2091, 사상 최저치인 6.0406이다.
* 칼럼원문 <^^^^^^^^^^^^^^^^^^^^^^^^^^^^^^^^^^^^^^^^^^^^^^^^^^^^^^^^^^^
USDCNY long term projection https://reut.rs/2FhTc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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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