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미국, 중국에서 날아온 긍정적 뉴스와 외국인의 계속되는 매수세에 코스피지수가 또다시 연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목요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26 포인트 (0.36%) 올라 2,015.59로 마감했다. 3일 전 기록한 2,015.14의 연중 최고치를 갱신했다.
전날 미국 증시의 상승 마감 영향으로 이날 코스피 역시 급등세로 출발했다. 수요일 공개된 FOMC (연방공개시장위원회) 4월 회의 의사록에 조기 금리인상 관련 내용이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며 수요일 다우존스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97%, 0.98%의 큰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어 장중에 발표된 중국 HSBC 제조업 PMI (구매자관리지수) 소식도 코스피 상승을 도왔다. 5월 잠정치가 49.7을 기록, 지난달 48.1을 비롯해 시장 예상치인 48.3을 전부 웃돌았다.
460개 종목이 올랐으며 337개 종목 주가가 하락했다. 상한가 종목이 6개, 보합세가 79개인데 반해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거래량은 2억 2,707만 주, 거래대금은 3조 5,743억이었다. 외국인이 또다시 2,740억원 순매수로 장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 및 기관은 각각 2,339억원 및 320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현대자동차 (KS:005380), 기아자동차 (KS:000270) 등 자동차 관련 중심주가 모두 올랐으며 POSCO (KS:005490), LG화학 (KS:051910) 및 SK하이닉스 (KS:000660)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 (KS:005930)는 이날 1.04% 하락한 1,426,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달 코스피가 2,000 선을 넘어 마감하자 증권가에서는 펀드 환매의 끝이 보인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박스권 등락을 약 5년 간 거듭하며 환매 물량이 대부분 처리되었다는 의미. 따라서 현재 코스피 장세 모멘텀의 열쇠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쥐고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외국인은 현재 8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USD/KRW)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 대비 2.70원 (0.26%) 떨어진 1,024.2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