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3일 (로이터) - 미국 상원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중지)을 끝내기로 합의하자 2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의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서 마감됐다.
상원이 2월8일까지 약 3주간 정부 셧다운을 막을 임시예산안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미국 증시는 장중 고점을 찍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42.88p(0.55%) 상승한 2만6214.60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22.67p(0.81%) 오른 2832.97로, 나스닥종합지수는 71.65p(0.98%) 상승한 7408.03에 끝냈다.
보스턴에 소재한 볼튼글로벌자산운용의 최고기술전략가인 브루스 자로는 "과거에도 연방정부 셧다운이 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 적이 거의 없다"면서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과거 연방정부 셧다운 때 하락했던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제한적으로 봤고, 그보다는 향후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과 양호한 글로벌 경제 상황에 더 초점을 맞췄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뉴욕장 후반 전날의 2.639%에서 오른 2.665%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 2.672%까지 올라 지난 201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증시에서 범유럽스톡스600지수는 0.3% 올랐고, MSCI 전 세계 주가지수도 0.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달러는 3년래 저점 부근에서 약세를 보였다.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에도 불구하고 달러 가치는 오르지 못했다.
달러지수는 0.2% 하락한 90.388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리비아의 일부 유전이 생산을 재개한 가운데 달러의 가치 변동에 따라 등락한 끝에 3년 만에 최고치 바로 밑 수준에서 거래를 마무리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뉴욕장 후반 12센트, 0.19% 상승한 배럴당 63.49달러에 마감됐고, 브렌트유는 42센트, 0.6% 오른 69.0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