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월23일 (로이터) - 유럽증시 주요지수들이 22일(현지시간) 대부분 상승했다. 기업들의 인수합병 소식들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정부 폐쇄)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범유럽 스톡스 600지수는 0.31% 오른 402.11로 마감했다. ESTX PR지수는 0.28% 오른 404.09를 나타내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34% 상승한 1581.04로 마쳤다. 범유럽 우량주 모음인 스톡스50지수는 0.44% 오른 3665.28로 마쳤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2% 하락한 7715.44로 장을 닫았다. FTSE 250중소기업지수는 0.01% 오른 2만655.17로 마쳤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28% 상승한 5541.99를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0.22% 오른 1만3463.69로 끝냈다.
지난 주말 국가신용등급 A 등급을 회복한 스페인의 IBEX35지수는 1% 상승한 1만584.0을 기록했다. 스페인의 산탄데르 은행은 1.75% 상승하며 금융주의 랠리를 견인했다.
은행주와 석유주의 강세가 증시를 견인한 가운데 통신업종과 제약업종, 럭셔리 렉터의 인수합병 소식도 대형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프랑스 통신업체 오렌지와 독일 통신업체 도이치텔레콤은 각각 2.18%, 2.11% 올랐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양사가 지난해 인수합병 논의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통신업종은 지난 몇 개월간 부진했지만 인수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자들을 끌어들였다. 스톡스600 통신지수는 1.4% 올랐다.
프랑스 제약업체 사노피는 2.91% 하락했다. 사노피는 미국 바이오테크 업체인 바이오베라티브를 116억달러에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인수비용이 너무 비싸다고 여기고 있다.
온라인 명품소매업체 육스 네타포르테는 24.12% 급등했다. 스위스의 명품업체 리치몬트가 육스 네타포르테에 최대 28억유로의 인수합병 제안을 했다. 리치몬트는 1.55% 하락했다.
UBS는 0.39% 상승했다. UBS는 미국 세제개편으로 대규모 비용이 발생했음에도 배당 확대 및 신규 자사주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