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월20일 (로이터) - 미국의 대두 선물 가격이 5거래일 연속 오르며 5주 반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건조한 토양에 관한 우려가 가격을 끌어올렸다. 옥수수 역시 상승했다. 다만 밀은 지난 이틀간의 랠리에 대한 차익실현과 기술적 매도가 작용하며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3월물 대두는 4-1/4센트 오른 부셸당 9.77달러로 장을 닫았다.
3월물 옥수수는 1센트 오른 부셸당 3.52-1/2달러로 마감했다. 반면에 3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2-1/2센트 하락한 부셸당 4.22-3/4달러로 장을 닫았다.
팜 퓨처스의 벤 포터 애널리스트는 "아르헨티나의 건조한 날씨가 대두 가격을 여러 날 동안 계속 올려놧다"고 말했다.
강력한 대두 수출 수요 신호도 주간 상승폭을 3개월 만에 최대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옥수수도 미국 정부의 예상을 웃도는 지표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 농무부는 이날 작물 수급 보고서에서 대두의 주간 수출 판매가 총 152만8000톤이라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는 80만~140만톤이었다.
옥수수의 주간 수출 판매는 189만1000톤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50만~80만톤을 크게 웃돌았다. 밀의 주간 수출 판매는 19만500톤으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20만~50만톤을 밑돌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곡물거래소는 2017/18 대두 재배지 규모 예상치를 추가로 줄일 수도 있다. 북서부의 건조한 날씨로 인해 파종이 지연될 가능성 때문이다.
건조한 날씨로 인해 아르헨티나의 옥수수 작물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 애널리스트들은 가뭄으로 인해 2017/18 옥수수 수확 예상치가 최대 370만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