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미리 기자 = 올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금융투자 민원 접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체 민원 접수건수는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했다.
[자료=금융감독원] |
민원 증가율이 가장 큰 업권은 금융투자로, 전년 동기보다 17.7%(306건) 늘었다. KB증권, 미래에셋대우증권 등 대형사의 주식매매 전산시스템 장애로 인한 보상 요구성 민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내부통제·전산 유형, 주식매매 등에선 민원이 늘었지만 수익증권, 파생상품 매매 등은 감소했다.
이어 민원은 보험 1.6%(399건), 은행 1.4%(66건) 순으로 증가했다.
민원은 보험의 경우, 생명보험은 불완전판매에서 크게 늘었음에도 보험금 산정 및 지급, 면책·부책 결정 등이 감소했다. 손해보험은 자동차, 치아보험 등에서 보험금 산정 및 지급 민원이 크게 늘었지만, 면책·부책 결정 등은 줄었다. 은행은 인터넷·폰뱅킹 등 민원이 증가했지만, 여신, 예·적금 등에서 감소했다.
반면 비은행 민원은 9.5%(884건)나 감소했다. 이는 비은행은 P2P 관련 민원이 1179건에서 95건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업종별 민원은 신용카드가 3041건(비중 36%)으로 가장 많았고, 대부업자 1476건(17.5%) 신용정보사 1260건(14.9%), 할부금융사 705건(8.3%) 등의 순이다.
민원 처리건수는 3만8783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3.8% 증가했다. 이중 분쟁민원 처리건수는 1만2856건으로 23.9% 급증했다.
milpar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