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월24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24일 오전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현 1.75%로 유지했지만 올해 성장 전망률을 소폭 하향조정했기 때문이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1.3원 하락한 1126.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1128원선까지 반등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은은 통화정책방향에서 국내경제 성장흐름이 지난해 10월 전망 경로보다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점차 높아져 하반기 이후 1%대 중반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전망에서 한은은 올해 물가가 1.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한은은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나갈 것이라면서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는 향후 성장과 물가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성장 전망률 하향조정 영향이 있다. 달러/원 환율이 반등하니 다른 아시아통화들도 반응하는 분위기"라면서도 "요즘 박스권 트랜드를 벗어날 때는 아직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예나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