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5월23일 (로이터) - 유로존 민간경기가 5월에도 강력한 확장세를 이어갔다.
IHS 마르키트는 유로존의 서비스업과 제조업 부문을 모두 아우르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월 56.8로 4월과 변함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이자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50선을 가뿐히 넘는 결과다. 수치가 56.6으로 하락할 것이란 로이터 전문가 사전 전망도 웃돌았다.
IHS 마르키트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월 민간경기가 이처럼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것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에도 좋은 조짐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의 PMI로 미뤄 2분기 유로존 GDP가 0.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주에 발표된 로이터폴 전망치 0.4%보다 강력한 확장세다. 1분기 유로존 경제는 0.5%의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세부적으로 제조업 PMI 잠정치는 5월 57.0으로 4월의 56.7에서 상승하며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치가 56.5으로 하락할 것이란 로이터 전문가 전망도 뒤엎는 결과다.
제조업 생산지수도 58.4로 4월의 57.9에서 상승하며 2011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한 기업들의 낙관론을 반영하듯 제조업 고용지수도 56.2로 4월의 55.5에서 상승했다. 관련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년 가운데 최고치다.
다만 민간경기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5월 56.2로 4월의 56.4에서 하락해 수치가 4월과 변함없을 것이란 로이터 전망을 소폭 밑돌았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