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와 바이오업종을 집중적으로 담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가 처음 나온다. 중국 전기차·바이오업체들에 대한 국내 투자자의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전기차업종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전기차 솔랙티브 ETF’를 오는 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 ETF는 독일의 지수사업자인 솔랙티브가 만든 ‘솔랙티브 중국 전기차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해당 지수에는 주로 중국 본토와 홍콩,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산업 관련 기업들이 속해 있다.
앞서 미래에셋운용의 미국 ETF 자회사인 글로벌X가 솔랙티브 중국 전기차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X 중국 전기차 ETF’를 지난 1월 출시하고 홍콩거래소에 상장했다.
현재 글로벌X 중국 전기차 ETF는 비야디(BYD, 14.1%)를 비롯해 선전 이노밴스(Shenzhen Inovance Technology, 11.6%), 우시 리드(Wuxi Lead Intelligent Equipment, 8.6%), CATL(8.6%), EVE에너지(8.3%) 등 20개 종목을 담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돼 ‘중국판 테슬라’로 잘 알려진 니오 이외에 중국 본토와 홍콩에 상장된 중국 완성차업체 및 배터리, 화학 등 전기차 밸류체인에 골고루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3개월간 수익률은 32.88%에 달한다.
미래에셋운용은 중국 신약 개발 기업에 투자하는 ‘TIGER 차이나 바이오테크 솔랙티브 ETF’도 같은 날 함께 상장할 계획이다. 이 ETF 역시 솔랙티브의 ‘솔랙티브 중국 바이오테크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삼았다. 중국과 홍콩,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생명공학 기업을 30종목까지 편입한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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