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가 증권가 예상대로 부진한 지난해 4분기 성적표를 내놨다. 하나투어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3.5% 줄어든 1936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79.8% 감소한 31억원, 순손실은 31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
하나투어의 4분기 실적 부진은 예고된 수순이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중순부터 일본 오사카 태풍 등 악재가 지속됐고 4분기가 비수기임을 감안했을 때 시장에선 실적 부진을 예상하고 있었다”며 “증권사 실적추정치 평균(컨센서스)인 영업이익 20억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하나투어는 보통주 1주당 600원씩을 현금배당한다는 내용도 발표했다.
교량 가드레일을 비롯한 건설자재 전문기업인 다스코 역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2.9% 감소한 557억원, 영업이익은 35.7% 줄어든 4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38.4% 줄어든 41억원을 거뒀다.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클래시스는 지난해 흑자 전환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474억원으로 전년보다 36.2% 늘었다. 영업이익은 175억원으로 62% 늘었고 순이익은 14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클래시스는 490원(10.54%) 오른 5140원에 장을 마쳤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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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시스, 작년 영업이익 62% 증가한 175억원
"하나금융, 주가가 실적 못 따라가…목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