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출처=우리금융지주
[이코노믹리뷰=박창민 기자] 손태승 회장이 예금보험공사(예보)의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을 앞두고 열 다섯번째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13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 9일 자사주 5000주를 장내 매입했다. 총 보유 주식은 9만 8,127주로 10만주를 앞두게 됐다.
같은 날 예보의 '우리금융지주잔여지분 매각 공고' 직후 이뤄진 자사주 매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각 과정에 적극 협력해 완전 민영화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손태승 회장은 2018년 3월 우리은행장에 취임 이후 중요 시기마다 총 15차례에 걸쳐 자사주를 매입해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희망수량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지분 매각이 성공할 경우, 시장의 수급 안정 및 우리금융 완전 민영화 달성으로 기업가치 상승의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해당 관계자는 “다음달 하순 3분기 실적발표를 예정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주주친화정책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