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4일 (로이터) - 주말 치러진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파인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후보가 내달 7일 치러지는 2차 결선투표에 진출하는 것으로 복수의 여론조사 결과들을 통해 나타났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이 안도하면서 유로는 달러 대비 11월 중순 이후 최고치로 급등했고, S&P500 E-미니 선물은 1% 이상 상승했다. 반면 안전자산인 엔과 미국 국채 선물은 하락했다.
프랑스 여론연구소(Ifop)와 피뒤시알(Fiducial)이 공동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마크롱의 지지율은 23.7%로 2위인 극우 성향의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후보의 지지율 21.7%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여론 조사 기관인 해리스의 조사 결과에서도 마크롱의 지지율은 24%로 르펜의 지지율 22%를 넘어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1차 투표 결과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후 실시된 새로운 여론 조사 결과에서는 2차 결선 투표에서 마크롱이 르펜을 쉽게 이기고 프랑스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마크롱은 지지자들에게 "우리는 1년 만에 프랑스 정치의 단면을 바꿔놓았다"라면서 "만일 대통령에 선출되게 될 경우 부패한 정치 시스템을 개혁하기 위해서 새로운 얼굴과 인재들을 등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1차 투표 결과에서 반이민과 반유럽 정책을 펼쳐오며 투자자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던 극우파인 르펜이 마크롱에게 밀린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자들은 안도하면서 유로는 속등했다.
유로/달러는 1.0935달러까지 올라 11월10일 이후 최고치까지 올랐다가 오전 7시36분 현재 1.4% 정도 오른 1.087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은 1% 가까이 오른 110.11엔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에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선물 가격은 하락했다. 10년물 선물 가격은 0.6% 정도 하락 중이다.
S&P500 E-미니와 나스닥 100 E-미니, 다우 E-미니 주가지수 선물은 0.8~1% 정도씩 오르고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