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05일 (로이터) - 하락 출발했던 환율이 낙폭을 반납하
고 전일 종가 위로 올라섰다. 국내 증시가 반락한 데다 중국 위안화
환율이 반등한 영향이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로 2.20원
낮은 1078.10원에 첫 거래된 뒤 낙폭을 늘려 1076원대까지 저점을
낮췄다.
지난주 후반 나타난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이 영향을 받았다
. 미국 정부의 본격적인 보호무역 정책 움직임속에 국제 외환시장에
서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
위터를 통해 보호무역 정책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는 가운데
국제 외환시장은 일단 달러화 약세쪽으로 반응을 보이는 상황이다.
달러/원 환율은 그러나 1076원대를 저점으로 반등하면서 1080원
을 넘어 전일 종가(1080.30원) 위로 올라섰다.
이날 소폭의 상승세로 출발한 국내 증시가 반락중인 데다 중국
위안화 환율도 달러 약세를 반영하면서 하락 출발했다가 반등하는 등
달러/원 환율에 상승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코스피지수는 현재 0.6% 정도 하락중이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매도 우위의 동향이다.
달러화 약세를 반영하면서 달러당 6.32위안대로 하락 출발한 달
러/위안 환율(CNY)은 6.33선으로 반등한 상태다.
한 외국계 은행의 딜러는 "주식이 밀리면서 비드가 좋아졌다. 숏
포지션들이 스탑된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장 중에는 여전히 중국 위안화 환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주식 역송금도 있었겠지만 위안화 환율을
따라 반등한게 크다"고 말했다.
1081원대까지 반등했던 환율은 오전 11시11분 현재 전일 종가 부
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05.50엔 수준으로 지난주말 대비 약간 낮은 수
준이며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0원 위에서 형성되고 있다.
시가 1078.1 고가 1081.4 저가 1076.5
외국인 주식매매 유가증권시장 490억원 순매도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