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4월13일 (로이터) -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가가 예상과는 달리 변화가 없었다. 석유류의 수입 물가가 하락해 식품 등 여타 수입품의 물가 상승분을 상쇄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중 미국의 수입물가는 전월과 변화가 없었다.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부진하다. 시장 예상치인 0.2% 상승을 하회했다. 직전월(2월) 기록은 0.4% 상승에서 0.3% 상승으로 하향 수정됐다.
수입물가는 1년 전보다는 3.6% 올랐다. 지난해 4월 이후 최대치다. 2월 기록은 3.5% 상승에서 3.4% 상승으로 하향 조정됐다.
지난달 수입 석유류의 물가는 1.3% 하락했다. 2월에는 0.8% 하락이었다. 석유류를 제외한 수입 물가는 0.1% 상승했다. 2월에는 0.4% 상승했다. 미국의 주요 교역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가 하락한 영향이 반영됐다.
석유류를 제외한 수입 물가는 1년 전보다는 2.1% 올랐다.
수입 식품 물가는 전월보다 0.6% 올랐다. 수입 자본재 물가는 0.2% 상승했다. 수입 건축자재와 내구재 관련 미가공 금속 등의 물가도 올랐다.
수입 자동차의 물가는 0.2% 하락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수입 소비재 물가는 0.1% 하락했다.
중국산 수입품 물가는 0.1% 올랐다. 2개월 연속 상승세디. 1년 전보다는 0.2% 상승했다.
3월 중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0.2% 상승을 상회했다. 2월 기록은 0.2% 상승이었다. 1년 전보다는 3.4% 상승했다. 2월 기록은 3.3% 상승에서 3.2% 상승으로 하향 조정됐다.
농산물 수출 물가가 3.4% 올라 지난 2012년 8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2월 기록은 0.6% 상승이었다. 특히 대두 수출 물가가 7.8% 올랐다. 밀 수출 물가는 8.0% 올랐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