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6월16일 (로이터) - 도쿄 주식시장이 16일 일주일 만에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유지 결정으로 완화기조 변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지고 엔화 약세로 투자심리도 개선됐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6% 올라 6월9일 이후 최고 종가인 19,943.26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간으로 니케이는 0.4% 하락했다.
거래량이 22억8,000만 주로 6월2일 이후 최대치를 나타내고 거래액도 1주래 최고치인 3조1,900억엔을 기록하는 등 도쿄 증시 내 거래도 활발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5% 오른 1,596.04에 마감됐다.
BOJ는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고 민간 소비와 해외 성장에 대한 평가를 상향 조정, 수출 주도의 경기회복세가 확산되고 있으며 성장세가 빨라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관련기사 현재의 초완화 정책에 대한 출구 전략을 언급하지 않아 혹시 모를 정책 변경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던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이날 도쿄 증시에서는 미쓰비시UFJ금융그룹과 노무라 홀딩스가 각각 1.1%, 2.9%씩 오르는 등 금융주들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 기술주들의 하락으로 인해 기술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도쿄일렉트론과 TDK는 각각 1.1%, 0.4% 하락했다.
한편 에어백 제조사 다카타의 주식 거래는 중지됐다. 다카타가 이르면 다음 주 파산 신청을 할 것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기사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