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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송-(종합) 작년 수출 선전했지만 12월 감소로 마무리..수출 부진 현실화

입력: 2019- 01- 02- 오전 07:59
© Reuters.  재송-(종합) 작년 수출 선전했지만 12월 감소로 마무리..수출 부진 현실화

(내용 변경 없이 재송합니다.)
서울, 1월1일 (로이터) 박예나ㆍ최하영 기자 - 지난해 전체 한국 수출이 6천억달러를 넘으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12월 수출이 감소하는 등 새해 수출 전망은 어둡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이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2% 줄어 지난 9월 이후 처음 감소했다. 수입은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결국 수출입 모두 로이터 전망치(수출 +3.3%, 수입 +4.2%)를 크게 밑돌았다.

연간으로는 수출이 5.5% 증가한 6054.7억달러, 수입이 11.8% 늘어난 5349.9억달러로 무역액 기준으로 1조1404.6억달러를 달성해 사상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하지만 12월 수출입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수출 전선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가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 반도체 연간 최대 수출 기록했지만...

지난해 연간 반도체 수출은 전년비 29.4% 증가한 1267.1억달러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12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지난 2016년 9월 이후 줄곧 증가하다 27개월 만에 감소한 것이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대형 IT 기업의 데이터 센터 투자 조정 및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해소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사상 최초 연간 500억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 수출을 기록했던 석유화학도 12월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유가 하락에 따른 단가 하락 및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로 석유화학 제품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12월 대중국 수출은 전년비 13.9% 줄었다. 작년 11월 2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된 이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 수출 감소세 굳혀지나

산업통상자원부는 미・중 무역갈등 지속과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 불리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2018년 한국 무역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수출 또한 사상 최초로 6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올해 한국 수출 여건과 관련해 "주요국 경제 성장률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 등 수출여건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수출 증가율을 3.1%로 전망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반도체 업황 둔화 전망 속에 한국 수출이 올해 연중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이승훈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선박 수출 호조 영향을 받을 수 있겠지만, 반도체가 연말 수출 감소세가 일시적인지는 아직 정확히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년동기비 기준으로 보면 반도체 단가가 빠지면 상반기까지 반도체(수출)가 마이너스를 보이며 수출을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상반기까지는 (수출이) 많이 성장해봤자 낮은 한 자릿수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편집 유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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