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2월15일 (로이터) -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회원국들의 산유량이 사상 최대 수준인 상황에서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감산 합의를 이행하지 않으면 내년 원유 시장의 과잉공급이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4일(현지시간) 발간한 월간 보고서에서 OPEC은 2차 소식통의 자료를 취합해 추정한 11월 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이 일일 3387만배럴(bpd)로 10월과 비교해 15만bpd 늘었다고 밝혔다.
OPEC은 내년 1월 1일부터 감산 합의를 이행할 예정이며, 다수의 OPEC 비회원국들도 OPEC의 감산 합의에 지지를 표시하며 산유량을 총 56만bpd 가량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OPEC은 OPEC 회원국 뿐 아니라 비회원국의 2017년 공급량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로이터가 OPEC의 과거 보고서를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11월 OPEC의 산유량은 최소 2008년 이후 최대 수준으로 확인됐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