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지난해 4분기 건설사들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신규수주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6일 조윤호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부분 대형 건설사들의 4분기 매출액이 감소할 전망이지만 4분기 들어 신규수주가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추가 공사비용 발생 여부가 실적 키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조 연구원은 "2017년 이후 주택 분양 감소 효과로 대부분 대형 건설사의 2018년 4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매출액 비중이 높은 현대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 매출액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영업이익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실적 부진이 주가에 크게 영향은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이미 시장에 알려져 있는 역성장이기 때문에 주가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4분기 들어 대형 건설사들의 신규수주가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준공 시점의 해외, 또는 플랜트 공사 현장에서 추가 공사비용 발생 여부가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수주의 가격 경쟁 강도도 낮아져 올해 신규수주도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지난 2~3년간 지연되고 있는 석유화학 개별 프로젝트가 쌓여가고 있는 반면 수익성 문제로 경쟁입찰에서의 가격 경쟁 강도가 낮아지고 있어 수주 환경은 개선될 것으로 본다"며 "각 건설사가 보유한 기획 프로젝트가 현실화될 경우 해외 신규수주도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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