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업체 드림텍이 기업공개(IPO) 계획을 자진 철회했다. 증시가 최근 크게 출렁이면서 희망 공모금액을 조달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드림텍은 이날 주식 공모계획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드림텍이 전날까지 이틀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가들의 제시 가격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6~7일로 공지한 일반투자자 청약을 접수하지 않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26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지난달 5일 승인을 받았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달 주가 지수가 급락한 여파가 컸다”며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도 청약 매력을 떨어뜨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호/이고운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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