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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카페인 논란'에 커지는 디카페인 시장…올해 디카페인 원두 수입량 작년치 상회

입력: 2019- 07- 19- 오후 07:34
© Reuters.

스타벅스 디카페인 원두 자료. (사진 = 스타벅스)

디카페인 커피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고카페인 부작용을 피해 카페인을 줄인 디카페인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서다.

19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디카페인 원두 수입량은 총 325t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65% 늘었다. 이미 지난해 총 수입량인 258t을 뛰어넘었다.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같은 수입량이 이어진다는 점을 가정하면, 올해 수입량은 작년보다 3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디카페인 커피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디카페인 커피 원두 수입량은 2017년(148t)보다 74% 증가했다.

디카페인 커피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기준에 따르면 일반 커피에서 카페인을 90% 이상 줄인 커피를 뜻한다. 카페인은 보통 커피보다 적지만, 맛과 풍미는 일반 커피와 유사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디카페인 커피의 원두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배경으로는 카페인 함량이 높은 커피(고카페인)에 대한 논란이 꼽힌다. 불면증 두근거림 손떨림 등 고카페인 커피에 대한 부작용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카페인은 이뇨작용으로 칼슘을 몸 밖으로 배출시킬 수 있기 때문에 뼈가 약하거나 칼슘 섭취가 부족한 사람, 위산 분비를 촉진하므로 위궤양 환자, 카페인의 각성 효과로 불면증을 겪는 사람도 피하는 것이 좋다.

실제 지난 4월 빽다방의 원조커피는 고카페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원조커피의 카페인 함량은 538.5mg(뜨거운 음료 기준)에 달한다. 이는 성인의 카페인 하루 최대 섭취 권고량인 400mg도 훌쩍 넘는 수준이다. 청소년의 경우 하루 최대 섭취 권고량은 125mg이다. 맥심과 카누의 디카페인 제품. (사진 = 동서식품 )

디카페인 커피의 또 다른 주 소비자는 임신부다. 커피를 좋아하지만 임신으로 카페인 복용이 걱정스러운 여성들에게도 각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임산부의 경우, 카페인 하루 최대 섭취 권고량을 300mg 이하로 권고했다.

임신 3주차인 김수경 씨는 "임신 전 하루에 두세잔은 기본으로 마실 정도로 커피를 좋아했다"며 "의사선생님이 하루 한잔 톨사이즈 기준으로 괜찮다고 했지만, 조심스러워서 피하던 중 카누 디카페인 커피를 발견해 하루 한잔씩 마시고 있다"고 밝혔다.

커피전문점도 이같은 고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디카페인 커피 메뉴를 확대하고 있다. 네스프레소는 디카페인 커피와 아라비카 커피를 절반씩 블렌딩한 '하프 카페나토'를 이달 출시했다. 요거프레소는 디카페인 콜드브루 시리즈를 지난 5월 출시했다. 콜드브루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카페인이 염려돼 소비를 꺼리는 고객을 고려한 것이다. 네슬레코리아는 지난 4월 스타벅스 캡슐커피로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등 8종을 내놓으면서 디카페인 제품도 포함했다.

기존의 디카페인 커피의 판매도 늘고 있다. 2017년 8월 출시한 스타벅스 디카페인 커피의 최근 누적 판매량은 1900만잔에 달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과거 디카페인 커피를 특정 고객층만 즐겨 마시던 것을 넘어 오후 시간대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기려는 다양한 고객층도 디카페인 커피를 찾고 있다"며 "이에 디카페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디카페인 커피 수요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정희 중앙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카페 문화가 일상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체질적으로 카페인에 거부감이 있거나 웰빙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이 카페를 이용하면서 디카페인 커피 수요가 높아진 것"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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