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전경. 사진=한국거래소
■ 6월 28일 마감체크
국내증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은 제약, 바이오 업종의 불안이 지속되며 6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7% 하락한 2,13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의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한 순매수가 3거래일 연속 이어졌습니다. 3,130억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를 지지했습니다. 반면 기관이 1,094억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1,995억을 순매도하며 지수는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의 순매수에 강세를 이어갔고, 섬유의복 업종과 의약품 업종이 반등했습니다. 기계 업종이 하락했고, 증권 업종과 건설 업종도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1% 하락한 69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를 재차 압박했습니다. 바이오의 투심이 흔들린 가운데 외국인이 215억, 기관이 5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275억 순매수로 마감했습니다.
방송서비스 업종이 CJ ENM의 반등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종이/목재 업종도 그래핀 모멘텀이 이어진 국일제지의 반등에 상승했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과 기타서비스 업종은 에이치엘비와 메지온의 악재에 급락세를 지속했고, 섬유/의류 업종과 제약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IT 업종이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오늘은 일진디스플, LG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삼성전자 역시 1%대 상승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기관의 매도, 최근의 강한 반등에 따른 피로감 누적으로 조정을 받았습니다.
바이오 섹터의 부진이 이어졌습니다. 에이치엘비가 리보세라닙의 임상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소식에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함께 이틀 연속 하한가로 마감했습니다. 비슷한 의혹이 제기됐던 메지온은 루머에 불과하다며, 기업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며 반등했으나 장 막판 대규모 물량이 쏟아지며 23% 급락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신라젠, 헬릭스미스도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장마 전선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면서 제습기 관련주의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최근 창문형 에어컨 완판 기록을 달성했던 파세코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전통적 수혜주인 신일산업, 위닉스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재매각 소식에 강한 탄력을 보였던 웅진코웨이가 급락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출회되던 외국인의 매물을 이겨내지 못하고 하루 만에 7%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CJ ENM과 넷마블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습니다. 전일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조정을 받던 CJ ENM이 기관의 수급에 힘입어 3%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반면 넷마블은 지난 26일 신작 ‘BTS월드’ 출시를 전후로 차익 실현 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오며 오늘도 7% 약세를 보였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1일 : OPEC 정례회의,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연설
3일 : 미국 조기 폐장
4일 : 미국 독립기념일 휴장
경제지표
1일 : 한국 수출입동향, 중국 차이신제조업지수, 미국 ISM제조업지수, 독일 6월 제조업 PMI
3일 : 중국 차이신서비스업지수, 미국 ISM 비제조업구매자지수, 미국 원유재고
4일 : 유로존 소매판매
5일 : 미국 고용보고서
실적
5일 : 삼성전자, LG전자
■ 전망과 포인트
한국 증시가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코스닥의 경우 바이오주들의 신약 임상 관련 악재로 외국인·기관 모두 외면하는 양상입니다. 선물시장에선 외국인이 매도 우위에 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도 지수를 붙잡고 있습니다. 시장에선 미중 무역협상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도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증시는 주말에 진행되는 미중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며 “시장의 예상처럼 협상 지속 및 관세 유예가 발표되면 불확실성 완화에 힘입어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음달 5일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 팀장은 “시장은 실적 및 경제지표에 따라 변화하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며 “특히 다음주 금요일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서 양호한 결과가 예상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그는 “중국과 미국의 제조업지표를 비롯해 한국 수출입 통계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온건한 통화정책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자산에 우호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6월 2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