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7일 (로이터) - 이달 미국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의 팽창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종합적인 경제활동은 1년 7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둔화했다.
14일(현지시간) 금융정보 서비스업체 마르키트에 따르면, 12월 중 미국의 제조업 PMI 잠정치는 53.9로 전월 최종치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낮았다. 시장 예상치는 55.1이었다.
PMI는 경기를 반영하는 지표로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하부지수인 제조업 생산지수는 11월 최종치인 54.3에서 변동하지 않았다. 제조업 고용지수는 11월 최종치인 55.3에서 53.1로 하락,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한편 미국의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지난달 최종치 대비 1.3포인트 내린 53.4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이후 최저 기록이다. 시장에서는 54.7을 예상했다. 서비스업 신규사업지수는 11월 최종치인 54.5에서 53.5로 하락, 지난해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합 PMI 잠정치는 53.6으로 11월 최종치 기록인 54.7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다. 종합 고용지수는 11월 최종치인 53.3에서 53.2로 내려 지난해 6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