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1월22일 (로이터) -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가 21일(현지시간) 반등했다. 에너지 및 기술섹터가 오른 영향이다. 그러나 장중 호조를 보이던 애플이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장 막판 증시는 압박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95p(0.00%) 하락한 2만4464.6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04p(0.30%) 오른 2649.93으로 끝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3.43p(0.92%) 상승한 6972.25로 장을 마쳤다.
S&P500 11개 업종 중 7개가 상승했다. 에너지, 재량소비재, 기술섹터가 각각 1.58%, 1.00%, 0.62% 올랐다.
기술섹터에 대한 압박은 줄어든 것으로 보였다. 페이스북이 1.80% 올랐고, 아마존과 알파벳은 각각 1.42%, 1.26% 상승했다. 앞서 기술섹터는 지난 3거래일 동안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넷플릭스와 애플은 각각 1.82%, 0.11% 내렸다. 애플은 장중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추수감사절 휴장을 앞두고 이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반전했다.
에너지섹터도 유가 회복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전일 6% 넘게 급락했던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이날 1.20달러, 2.25% 오른 배럴당 54.63달러를 기록했다.
소매업체들도 반등했다. 신발 유통업체 풋로커는 14.91% 급등했다. 분기 동일매장매출이 시장의 예상을 웃돈 영향이다. 그 여파로 여타 스포츠용품 소매업체들도 강세를 보였다.
풋로커 납품업체인 딕스스포팅구즈, 히벳스포츠, 나이키도 각각 2.09%, 2.14%, 1.76% 올랐다.
최근 수개월 동안 시장에서는 글로벌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기업 순이익이 고점에 도달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 위험선호심리가 압박을 받았다.
라덴버그 탈만자산관리의 필 블랑카토 최고경영자(CEO)는 "경제가 나쁘진 않다"라며 "시장에서 발표되고 있는 경제지표들은 뉴욕증시의 올해 연간 상승마감을 시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의류업체 갭은 4.66% 상승했다. 월가 브로커업체들은 아서 펙 CEO가 추진하는 부실점포 정리계획이 적자폭을 줄일 수 있다며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소프트웨어업체 오토데스크는 9.74% 올랐다. 이 업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아울러 클라우드기반 소프트웨어업체 플랜그리드를 8억7500만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일부 시장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이르면 내년 봄에 금리인상 사이클을 중단할 수도 있다는 마켓뉴스인터내셔널(MNI)의 보도 역시 증시 호조에 기여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