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북부의 자치단체 아라곤이 스페인 최초로 공공행정 처리에 블록체인을 도입한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각기 다른 민족성, 지역성 등을 고려해 자치권을 인정 받은 17곳의 자치단체 중 한곳인 아라곤이 블록체인 생태계를 공공행정 처리에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아라곤 자치정부의 금융 및 행정 처리 담당부는 스페인은 물론, 유럽 규제를 준수하는 블록체인 기반 각종 툴을 제작하는 274곳의 업체 및 기관들의 연합 'Alastria'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아라곤은 스페인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국가 행정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도입하게 된다.
아라곤 자치정부의 금융 및 행정 처리 담당부 관계자인 Fernando Gimeno는 해당 계약이 매우 혁신적인 행보임을 밝히며, "가까운 미래에 세계는 블록체인의 힘을 확연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블록체인은 공공행정 처리에 필수적인 역할을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Gimeno는 블록체인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투명하고 효율적인 행정 처리로 많은 사업 및 투자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현재 지역 행정 공무원들이 블록체인 기술 활용 교육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곳곳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려는 다양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7월 초, 스페인 여당 Partido Popular 당은 정부 행정 처리에 블록체인을 활용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또한 같은 달, 스페인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블록체인 기술을 공공행정 분야에 적극 도입하겠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