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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마감체크] 종목별 반등의 근거는 탄탄한지 따져봐야

입력: 2020- 10- 06- 오전 12:48
© Reuters.  [1005 마감체크] 종목별 반등의 근거는 탄탄한지 따져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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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0월 5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연휴 간 나타난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선물의 강세와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지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철강 등 경기민감주의 강세가 돋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29% 상승한 2,35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8거래일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선물과 함께 현물 역시 1,696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기관은 금융투자의 매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3,876억을 순매수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5,482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이 급등했고, 철강금속 업종, 기계 업종, 화학 업종 등 경기민감 섹터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의약품 업종, 서비스 업종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21% 상승한 858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28억을 순매도하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관망세가 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기관이 227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개인 역시 73억을 순매수하며,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금속 업종이 상승했고, 컴퓨터서비스 업종,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락,문화 업종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주 청약 여파에 하락했고, 건설 업종, 기타 제조 업종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자동차, 철강 등 경기민감주가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현대차, 기아차는 미국에서 한국차 점유율이 9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했고, 철강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3분기 실적 기대감에 POSCO, 현대제철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HMM, 팬오션 등 해운주는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반등했고, KB금융, 하나금융지주 등 금융주는 3분기 긍정적 이자이익 흐름 가능성에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 치료제 관련주가 장 초반 급등했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투약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렘데시비르의 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는 에스티팜, 파미셀이 장 초반부터 급등했고, 씨젠, 코미팜 등 섹터 전반의 흐름이 살아났습니다.

친환경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과 관련해, 민주당 바이든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화석연료 배출을 줄이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확대됐습니다. 한화솔루션이 니콜라의 반등과 함께 상승했고, 씨에스윈드, 지엠비코리아, 스페코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정부 사업 수주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이스트소프트는 솔트룩스, 자회사 줌인터넷 등과 함께 총 100억원 규모의 정부 AI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정부가 지난 7월에 발표한 디지털 뉴딜 과제 중 하나인 ‘데이터 댐 구축’과 ‘AI 바우처 지원’ 사업 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스트소프트가 장중 상한가에 들어가는 등 줌인터넷, 솔트룩스 세 종목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SK바이오팜이 기관 보호 예수 물량 해제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거래소에 따르면, 공모 당시 기관이 배정받았던 SK바이오팜의 주식 1,320만여주 중 170만5,534주가 3개월의 보호예수 기간을 끝내고 오늘부터 시장에서 거래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따른 시장의 부담감에 SK바이오팜의 주가는 10% 이상 급락했습니다. 한편 기관은 현재 6개월 보호예수 기간으로 492만여주가 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중국 건국기념일 휴장 (~8)

EU 재무장관 협의체(유로그룹) 회의

LG전자 신형 스마트폰 ‘윙’ 발표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

경제지표

독일 9월 서비스업 PMI

EU 9월 서비스업 PMI

미국 9월 서비스업 PMI, 9월 ISM 서비스업 PMI

한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가 연휴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이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보다 나스닥 선물의 상승과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가 재개되면서, 코스피는 강한 반등을 이어나가며 2,350선을 회복했습니다.

미국 증시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빠르게 업무로 복귀한다면 짧은 조정을 끝내고 반등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고, 지연되고 있는 부양책이 어떤 식으로든 방향성을 드러낼 경우 추가 반등의 근거가 될 가능성은 높아 보입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실적과 옵션만기가 눈앞에 다가와 있고 오늘 강세를 보이는 종목 중 자동차와 그린에너지 관련주 반등의 근거는 경기와 정책 방향에 따라 또 선거 결과에 따라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마냥 시장에 공격적 대응을 이어가긴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여전히 반등 시 추격 매수, 추가 매수를 단행하기 보다 조정 시 분할 매수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며, 종목에 대한 관심은 미국 시장이나 국내 증시 모두 성장주 일변도의 흐름에선 벗어나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춘 인터넷 기반 성장주도 좋지만, 탄탄한 실적 하에 재무구조와 밸류에이션의 부담이 없는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이어져야 합니다. 특히 초기 과열 국면에서 둔화되고 있는 대형 IPO종목들과 신규 IPO종목들에 대해서도 차가운 머리로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10월 5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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