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8일 (로이터) - 문재인 대통령은 북일 정상회담 가능성이 열려 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북한 방문도 이루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8일 국무회의에서 "바야흐로 한반도에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반도의 새로운 질서는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로 이어질 것"이라며 "그 모든 과정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며 또 도움이 되는 과정이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구상에 남은 마지막 냉전 체제를 해체할 수 있도록 미국 외의 다른 관련국들과 협력해나가는 데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이 과정이 잘 진행되고 또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치권과 국민들께서도 정부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 결과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이번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조기에 열릴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이 조성"됐다며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급적 조기에 개최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큰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한미 간의 긴밀한 협력과 공조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국무위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신형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