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NH투자증권은 화학, 기계, 철강, 상사·자본재 등 경기민감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미국과 중국의 정책의 변화가 나타나는 상황에서 그동안 공포심에 눌려있던 업종의 밸류에이션 정상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미국과 중국의 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는 경기민감주가 다른 업종보다 상대적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증시에선 업종별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코스피 기업이익 성장에 대한 기대가 낮기 때문이다. 이익 가시성이 높은 업종, 할인율 감소 기대 업종, 밸류 정상화 기대 업종, 경기 무관 업종이 순환매의 중심이다.
미국과 중국의 정책 변화로 리플레이션(점진적 물가 상승)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경기 심리 회복을 위해 미국이 대중 무역정책을 관세 장벽에서 비관세 장벽으로 바꾸고 있고, 완화적 통화정책으로의 변화도 기대된다"며 "중국의 부양책도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의 정책이 가시화하면 미중 무역분쟁, 미국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밸류에이션이 하락했던 업종의 모멘텀이 확대할 것으로 점쳤다.
1월 중국 정부 부양책 및 개혁·개방, 2월 미국 인프라 투자 이슈화, 3월 양회 정책 발표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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