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8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8일 미국 고용지표 이후 나타난 달러화의 반등세가 주춤해짐에 따라 전날과 마찬가지로 1120원대 후반 레벨에서 등락을 벌일 전망이다.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최근의 약세에서 벗어났던 미국 달러화는 전날 아시아 시장 이후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오는 10일 발표되는 인플레 지표로 관심이 이동하면서 숨을 고르는 모습이다. 아직까지 시장에서는 글로벌 달러의 약세 추세가 유효하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인플레 지표 이후 달러화의 움직임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달러/원 환율 KRW= 의 경우, 전날에도 1130원 선이 막힌 가운데 추가 상승 동력이 약해진 모습이다. 달러화 강세 모멘텀이 약해진 데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추격 매수 심리가 따라붙지 않고 있다.
전날 서울 거래에서 1129원대를 고점으로 상승폭을 줄여 1127.1원에 마친 환율은 이후 역외 시장에서 다시 1130원 부근까지 올랐다가 재차 반락해 결국 서울 시장 종가 대비 약보합권인 1126.5/1127.0원에 최종 호가를 형성했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달러화의 움직임이 관건인 가운데 전날에 이어 수출 업체들의 네고 물량과 증시 호조 등의 영향이 계속해서 환율의 1130원대 진입을 제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간밤에도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지수가 9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한편, 8월 초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장중 시장의 활력이 계속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 주요 뉴스
(뉴욕외환) 달러, 美 인플레 지표 앞두고 전 거래일 상승분 대부분 고수 다우, 9일 연속 사상 최고...에너지주 약세에도 S&P500까지 상승 단기 내 금리 인상 필요 없을 것 - FED 블라드 ※ 국내외 일정
⊙ 기재부: 2017년 8월 최근경제동향 (오전 10시), G20 금융 포용성 논의동향 (2017 금융포용 액션플랜) (오후 2시)
⊙ 한은: 한국은행-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한국은행 위탁고서 특별전' 공동 개최 (배포시)
⊙ 금감원: 국내은행의 ‘17.상반기 중 영업실적(잠정) (오전 6시),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주요 적발사례 및 투자유의사항(2) ("제2차 국민체감 20大금융관행 개혁" 과제 20-6 세부 추진계획) (정오)
⊙ 통계청: 2017년 2/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 (정오)
⊙ 미국: 7월 NFIB 기업낙관지수 (오후 7시)
⊙ 중국: 7월 수출입ㆍ무역수지
⊙ 일본: 7월 은행대출, 6월 경상수지 (이상 오전 8시50분)
(이경호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