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우리나라의 수출 고용 등도 위축될 수 있다."
19일 한국은행은 '2019년도 제4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2월 28일 개최)'을 공개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금통위원들은 지난달 기준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국내경제와 세계경제 성장 둔화세가 지속되며, 물가상승률이 둔화하고 있어 대내외 여건 변화를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월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9.02.28 leehs@newspim.com |
B위원은 물가전망 하방 리스크가 있는 상황에서, 물가전망을 위해선 기대인플레이션과 GDP캡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C위원은 "한은 관련부서에서 세계경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평가했는데, 최근 미 연준의 평가도 이와 비슷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 일본경제는 호황이 예상되는데 반해 유럽 경기는 급격히 둔화하고 세계교역 증가율도 낮아지고 있어 현 상황에 대한 평가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또한 "수출 부진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전망이 밝지 않다고 강조했다.
D위원은 "근원인플레이션율이 사실상 사상 최저 수준인 1%대 초반에 머무르고 있고,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8%에 그쳤다"며 현 상황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물가전망 수치로 실질기준금리를 산출할 경우 금리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며 "정확한 대응방향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E위원은 "지난해 11월 이후 에너지가격이 약세를 보이면서,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아지고 있다"며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F위원은 "세계경제 중에서도 유럽과 중국의 둔화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경우 완화적 정책기조를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 더 큰 위험을 누적시키는 것은 아닌지 우려가 없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취업자수가 추세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 등에 대응한 자동화 무인화 확대 등 노동시장 구조 변화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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