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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블록체인랩스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날 출시된 블록챗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박종훈 블록체인랩스 공동 대표는 “카카오 (KS:035720) 데이터센터 화재 등을 봤을 때 웹2.0 시대 메신저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블록챗은 대화의 본질을 (블록체인 기술이라는) 최첨단 기술로 구현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블록챗은 블록체인랩스의 탈중앙화 신원증명(Decentralized Identity, DID) 솔루션 기반으로 개발됐다. 개인 기기에 고유의 블록체인 ID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신원이 확인되기 때문에 개인 정보와 대화 내용이 저장되는 중앙 서버가 필요하지 않다. 별도의 회원 가입을 거치지 않아 개인 정보를 제출할 필요가 없고 개인 기기에만 대화 내용이 저장되기 때문에 데이터 주권을 회복할 수 있는 ‘웹3.0 메신저’를 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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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랩스는 블록챗의 주요 특징으로 중앙 서버가 없기 때문에 화재나 해킹 위험으로부터 안전하는 점을 꼽았다. 모든 데이터가 중앙 서버가 아닌 개인 기기에 저장돼 개인이 송수신한 모든 메시지를 수정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이 같은 기능을 악용한 범죄 발생 우려에 대해 박 대표는 “자유로운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증거의 효력이 없어 악의적인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애플 (NASDAQ:AAPL)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된 블록챗은 11월 중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블록체인랩스는 현재 블록챗에서 지원되는 일대일 대화 기능에 더해 연내 그룹 챗 기능과 파일 전송 기능, 음성 통화 기능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