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화큐셀에 따르면 엔핀은 최근 고객들의 주택용 태양광에 대한 대출 채권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ABS를 전량 매각했다. 총 2억5000만달러(약 3500억원) 규모다. 이번 발행 및 거래에는 세계적 투자은행인 RBC 캐피탈 마켓이 발행주관사로 참여하고 유럽 산탄데르 은행이 공동 간사로 참여했다.
엔핀은 한화큐셀 미국 법인의 100% 자회사다. 주택에 태양광 설치를 원하는 고객에게 설치 대금에 대한 할부금융(Solar Loan)2 을 포함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2022년 시범 사업을 실시한 데 이어 2023년 1월부터 정식 사업을 개시했다.
엔핀은 이번 거래를 통해 향후 파이낸싱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효율적으로 확보했다. ABS는 채권을 담보로 발행되기 때문에 비교적 낮은 금리로 발행이 가능하다. RBC 캐피탈 마켓과 산탄데르 은행으로부터 각각 2억5000만달러(약 3500억원)씩, 총 5억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회전거래 신용 계좌(Revolving Credit Facility)3 개설을 완료하며 다양한 자금조달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는 "엔핀이 ABS의 전량 매각에 성공한 것은 자체적으로 운용 가능한 금융 비즈니스 구조를 갖췄다는 의미"라며 "토털 그린에너지 솔루션 제공자로서의 비전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