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4월10일 (로이터) - 미국의 재정적자가 앞으로 수년간 팽창할 것이라고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9일(현지시간) 경고했다. CBO는 지난해 12월 미국 의회의 공화당 의원들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통과시킨 감세안 탓이라고 설명했다.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CBO는 적자 규모가 이번 회계연도(~9월30일)에 8040억달러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회계연도에 기록한 6650억달러에 비해 적자폭이 크게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적자 규모는 미국 정부의 지출이 수입을 얼마나 초과하는지 보여주는 수치다.
CBO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3.3%로 예상했다. 내년엔 2.4%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CBO는 오는 2023년 안정되기 전까지 앞으로 수년간 적자 규모가 '상당히 증가할 것'이고, 이 때문에 올해부터 2027년까지 누적 재정적자는 11조7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