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5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25일 하락 마감했다.
전일비 2.4원 내린 1122.8원에 개장한 환율은 낙폭을 확대해 전거래일비 4.2원 내린 1121.0원에 최종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관세율 인상을 연기하겠다는 발언에 환율은 하락했지만, 저점에서 결제물량이 유입되면서 1120원대가 유지됐다.
이른 오전(한국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협상에서 외환정책을 포함한 이슈들에 대해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3월1일로 예정됐던 대중 관세율 인상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최종 합의를 종결짓기 위해 마라라고에서 만날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시장은 장초반 반기는 분위기가 강했지만, 빅 이벤트를 앞두고 여전히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약 3원의 변동폭을 보였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일부 걷혔지만, 시장은 26-27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증원과, 27-28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역외 달러/위안은 장중 한때 6.67선까지 하락해 약 7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다. 현재 6.69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1120원대에서 저점을 인식한 결제수요가 꾸준히 유입됐다"며 "이번주 빅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여전히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0.09%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은 순매도했다.
시가 1122.8 고가 1122.8 저가 1120.0 종가 1121.0
거래량 : 서울외국환중개 - 51억 23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 6억 2100만달러
26일 매매기준율: 1120.80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 유가증권시장 796억원 순매도
(박윤아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