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17일 (로이터) - 오늘(17일) 달러/원 환율은 밤사이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지만 제한적인 하락에 그칠 전망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주요 환율들에서 나타나고 있는 달러화 약세 분위기와 반대 행보를 보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환율은 간밤 역외 시장에서 1140원 부근에서 움직이다 최종 호가로 1140.50/1141.50원을 기록했다. 스왑포인트를 감안하면 현물 환율로 1141.45원 정도로 전일 서울장 종가였던 1141.5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데다 이번주 자넷 옐렌 연준 의장이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을 실어준 효과도 희석되는 분위기였다.
유로/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현재 1.0670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고 달러/엔 환율은 113엔대 초반 레벨로 밀려나 있다.
주목할 것은 엔/원 환율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역내외로 엔/원 포지션 플레이가 활발해지고 있다. 주로 엔/원 환율의 하락쪽에 베팅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따라 엔화와 원화 사이의 동조화가 깨지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밤사이 달러/엔 환율이 하락하면서 달러/원 환율에는 오히려 하방경직 요인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경우에 따라서는 장중 달러/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을 수도 있다.
특히 전일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엔/원 환율에 대해 직접 언급한 만큼 그동안의 엔/원 숏 플레이가 정리되면서 달러/원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90원 부근까지 하락했다가 전일 1000원선을 회복했고 현재는 1008원 정도에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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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재부: 제2차 G20 국제금융체제 실무회의 결과 (오전 9시)
⊙ 한은: 2016년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 (정오)
⊙ 금감원: 「개인신용평가 관행개선방안」 추진실적 및 향후계획 (오전 6시)
⊙ 미국: 1월 경기선행지수 수정치 (자정)
⊙ 유로존: 12월 경상수지 (오후 6시)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