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로블록스(RBLX)의 4분기 플랫폼 내 디지털 화폐 로벅스의 판매액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로벅스의 판매액을 의미하는 Bookings는 지난해 4분기에 기존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뿐만 아니라 유럽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1.3억 달러를 기록하며 컨센서스인 10.8억 달러를 웃돌았다. 이와 같은 Bookings의 증가는 약간의 시차는 존재하지만 향후 매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 4분기 DAU(일일활성사용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7150만명을 기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엇보다 13세 이상 사용자 비율이 58% 수준까지 상승함에 따라 결제자당 평균 결제액도 오르고 있다"며 "이 뿐만 아니라 향후 광고 등 수익화 전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해 4분기 사용자 이용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155억 시간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 데이터 센터 구축 등 인프라 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하면서 2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또한 AI를 비롯한 새로운 분야로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발생하였던 지출이 완만하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상헌 연구원은 "올해는 인프라 비용 및 임직원 보상비용 증가율 보다 Bookings 증가율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부터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 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동사 브랜드 광고 유치 측면에서 지난해 4분기 누적으로 69개의 브랜드와 협력 중으로 향후 몰입형 광고에서의 매출이 기대될 뿐만 아니라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헌 연구원은 "올해부터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 되는 환경하에서 향후 대화형 AI인 어시스턴트 도입 등으로 로블록스 플래폼 진화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서 성장성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