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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조선업계 "주52시간제 도입 늦춰야"

입력: 2021- 05- 27- 오전 02:10
© Reuters.  뿌리·조선업계 "주52시간제 도입 늦춰야"

중소기업계가 오는 7월 50인 미만 기업에 확대 시행되는 주52시간 근로제에 대해 ‘도입 연기’와 ‘특별연장근로 기간 확대’를 촉구했다.

26일 중소기업중앙회와 고용노동부가 제조업의 근간인 뿌리업계와 조선업계를 대상으로 주52시간제 설명회를 연 가운데 중소기업인들은 “현실과 맞지 않는 법”이라며 “지키기 어렵다”는 목소리를 냈다.

양옥석 중기중앙회 인력정책실장은 “주물 열처리 단조 등 전국 3만여 개 뿌리기업 중 상당수는 업종 특성상 공장을 24시간 가동해야 하기 때문에 주52시간제를 지키기 어려운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이종길 한국금속열처리공업협동조합 전무는 “주52시간제를 지키려면 인력을 더 고용해야 하는데 국내 수급이 어렵고 코로나 사태로 외국인 입국도 안되고 있다”며 “제도 시행을 연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선업계에선 한 번에 4주씩 1년에 90일로 한정된 특별연장근로 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호소했다.

안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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