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파일 공유 플랫폼인 비트토렌트가 트론(TRON)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자체 토큰 '비트토렌트 토큰(BTT)'을 발행했다.
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비트토렌트는 유저들이 네트워크 스피드를 최적화하고 더 빠른 파일 다운로드에 자체 토큰을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토큰 발행과 이를 비트토렌트의 네트워크에 도입함은 지난해 6월, 비트토렌트가 트론에 인수된 이후 비트토렌트의 본격적인 사업 활동 영역인 파일 공유 분야에 토큰을 전체적으로 도입하게 된 것이다.
앞서, 지난해 6월, 트론에 인수를 거칠 당시 비트토렌트 측은 암호화폐의 도입 계획을 부정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10월, 비트토렌트는 트론의 TRX 토큰을 사용한 보상 시스템을 발표하며 부분적으로 토큰 개념을 비트토렌트에 더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도입된 TRX 토큰이 완전히 트론에서 발행한 토큰이라면, BTT 토큰은 비트토렌트 측에서 발행한 토큰으로 트론의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제작되었다.
BTT 토큰은 바이낸스 거래소의 런치패드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외에 위치한 거래소 계정을 가진 고객들에게 판매되며, 이후 에어드롭을 통해 유통될 예정이다.
발표에 따르면, BTT 토큰은 비트토렌트의 윈도우 버전인 'µTorrent Classic' 유저들이 가장 먼저 사용할 수 있을 예정이다.
비트토렌트 측은 해당 토큰을 이용한 탈중앙형 콘텐츠 유통 플랫폼 확장 계획을 갖고 있음을 밝혔다.
비트토렌트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탈중앙형 큰 P2P 네트워크이며, 세계 업스트림의 22%, 다운스트림의 3%의 트랙픽을 담당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