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자동차 부품 기업인 디아이씨가 현대·기아자동차의 전기차용 변속기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디아이씨는 올해부터 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전문 기업인 현대트랜시스에 전기차용 변속기를 공급한다. 해당 변속기는 현대차의 아이오닉과 코나, 기아차의 니로와 쏘울에 들어간다. 현대차의 수소전기차인 넥쏘에도 장착된다. 디아이씨는 이 차량들이 단종될 때까지 변속기를 공급하기로 했다.
디아이씨는 올해부터 2023년까지 공급 규모를 1997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160만대 이상 자동차에 탑재되는 물량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2023년까지 추가로 90만 대를 수주한다고 가정하면 공급액이 30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울산에 본사를 둔 디아이씨는 1976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회사다. 주요 수출품은 변속기와 오토바이용 고성능 엔진이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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